비트코인: 단기·장기 평단
01무엇을 재는가
비트코인을 산 지 155일이 넘었는지로 사람들을 둘로 나눠, 각 무리가 평균 얼마에 샀는지를 보여준다.
코인 하나하나마다 마지막으로 다른 지갑에 옮겨진 날짜를 알 수 있다. 그날로부터 155일이 지났으면 장기 보유자의 코인, 아직 안 지났으면 단기 보유자의 코인으로 친다. 무리 안에서 원가를 평균 낸 것이 이 두 선이다.
이 지표가 답하는 질문은 하나다 — 오래 들고 있는 사람과 최근에 산 사람 중, 지금 누가 벌고 누가 잃고 있는가.
02읽는 법
선이 비트코인 가격보다 위면 그 무리는 손해 중이고, 아래면 이익 중이다.
두 선과 비트코인 가격이 같은 달러 눈금 위에 그려져 있다. 그래서 위아래가 그대로 손익이 된다.
2026년 7월 27일 기준으로 보면, 단기 보유자의 평단은 68,038달러인데 그날 비트코인은 65,236달러였다. 최근에 산 사람들은 평균 4% 손해를 안고 있다는 뜻이다.
같은 날 장기 보유자의 평단은 50,015달러였다. 이쪽은 평균 30% 이익이다. 같은 화면을 보고 있어도 두 무리의 처지가 정반대다.
03왜 그런가
155일이라는 숫자는 임의로 고른 것이 아니다 — 그 언저리부터 코인이 다시 움직일 확률이 뚝 떨어진다.
코인을 받은 지 얼마 안 된 사람은 가격이 조금만 흔들려도 다시 옮긴다. 그런데 다섯 달쯤 버틴 코인은 그 뒤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. 그래서 이 경계를 넘긴 무리를 따로 떼어 보면, 쉽게 팔지 않는 쪽과 쉽게 파는 쪽이 갈린다.
두 선이 움직이는 모양도 다르다. 단기 보유자의 평단은 시세를 바짝 따라다닌다 — 최근에 손을 바꾼 코인들이라 원가가 지금 가격 근처이기 때문이다. 반대로 장기 보유자의 평단은 훨씬 아래에서 천천히 오른다. 오래전 싼 값에 받은 코인이 계속 남아 평균을 붙잡고 있어서다.
그래서 이 두 선 사이의 거리가 곧 이 사이클에서 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다. 거리가 벌어져 있으면 오래 들고 있던 사람과 새로 들어온 사람의 원가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.
04지금 이 차트에서 볼 것
가격선이 두 선 사이에 있는가, 둘 다보다 아래인가. 그 한 가지가 오늘의 답이다.
차트에 색선이 둘 있다. 위에 있는 선이 단기 보유자, 아래가 장기 보유자의 평단이고, 흰 선이 비트코인 가격이다. 어느 색이 어느 무리인지는 차트 위 범례에 적혀 있다.
가격선이 두 색선 사이에 있으면 시장이 갈려 있다는 뜻이다 — 최근에 산 사람은 손해, 오래 들고 있던 사람은 이익. 지금이 그 모습이다.
가격이 두 선보다 모두 아래로 내려가면 오래 들고 있던 사람까지 손해 구간에 들어간 것이다. 기록된 기간에서 그런 날은 11%뿐이었고, 사이클 바닥 부근에 몰려 있었다.
05이럴 땐 조심하라
단기 보유자가 손해인 것은 흔한 일이다 — 단기 평단이 가격보다 높았던 날은 기록된 기간의 40%다. 하루 이틀 그런 것은 사건이 아니다. 얼마나 오래 이어지는지가 사건이고, 가장 최근에는 187일 동안 이어진 뒤 2026년 5월에 끝났다.
155일을 넘겼다고 안 파는 것은 아니다 — 그 경계는 「이쯤부터 잘 안 움직이더라」는 관찰에서 나온 것이지 약속이 아니다. 장기 보유자로 분류된 코인도 언제든 팔릴 수 있다.
무리의 크기는 이 차트가 말해 주지 않는다 — 평단이 낮다고 해서 그 무리가 들고 있는 물량까지 많다는 뜻은 아니다. 물량은 보유 기간별 공급을 따로 봐야 한다.
평단은 “산 값”이 아니라 “마지막으로 옮긴 값”이다 — 자기 지갑에서 거래소 지갑으로 옮기기만 해도 원가가 옮긴 날 가격으로 새로 적히고, 그 코인은 다시 단기 보유자로 분류된다.
06자주 묻는 것
장기 보유자 평단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, 좋은 것인가?
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. 장기 보유자의 평단이 오른다는 것은 비싼 값에 받은 코인들이 155일을 넘겨 그 무리로 넘어왔다는 뜻이다. 실제로 이 값은 2026년 7월에 역대 최고인 50,031달러를 찍었다. 오래 버틴 사람들의 원가가 그만큼 올라왔다는 기록이지, 그 자체로 오를 신호도 내릴 신호도 아니다.
단기 평단이 가격보다 높은데 왜 안 떨어지나?
손해를 보고 있어도 파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. 이 지표는 산 값과 지금 값의 차이만 말해 주고, 실제로 얼마나 팔렸는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. 손해 구간에서 오래 버티다가 그대로 회복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.